“국민들에게 오만·독선·아집으로 비춰질 일은 용납돼선 안 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칼럼 고발을 비롯한 최근 논란에 대해 “혹여 우리 당이 민심을 대하는 균형감각을 잃지 않았는지, 2016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태도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최근 당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봉주, 김의겸, 문석균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을 절감하고 잘 작동했던 당의 균형감각이 왜 갑자기 흔들리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시민들을 만나는데 당에 대한 민심이 차가워지는 것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저 혼자만의 걱정은 아닐 것”이라며 “민주당은 언제나 국민의 민심을 살피고 포용해온 정당임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의원은 “어제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했던 것처럼 당이 잘못한 점은 분명히 있다”며 “국민들에게 오만과 독선, 아집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일은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찍부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싹을 자르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99개를 잘하더라도 마지막 하나를 그르치게 되면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래선지 민주당은 앞서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모두 겸손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곧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데 국민 말씀을 잘 듣는 ‘경청 선대위’, 한없이 낮은 자리를 찾는 ‘겸손 선대위’가 돼야 한다”고 역설한 데 이어 박주민 최고위원 역시 “임 교수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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