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실무부서, 빙상팀 지난 3일 세계대회 금메달 “선수단 귀국하면 축하할 계획”, 뒷북 행정에 ”‘늦은 축하’ 불법 아니다” 항변?
선수단 18일 오후 5시 귀국, 101회 동계체전 경기도대표팀으로 바로 태릉행.. 대회 후 노르웨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 위해 곧바로 출국예정, 축하는 언제하나?
2018년초 의정부시 테니스팀 선수들 무면허·음주사고, 제주서 시민과 ?폭행사건 해당선수들만 퇴출, 감독은 징계조차 없어 논란 일어?

의정부시청.사진/고병호 기자
의정부시청.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8일 오후 5시경 경기 의정부시청 빙상팀이 지난 3일 미국에서 열린 사대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의정부시청 소속 김민선, 차민규 선수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세계챔피언이 되어 귀국한다. 

당시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성남시청 소속 선수는 이재명 전 시장(현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등이 현지에 축전을 보내는 등 자랑스럽게 여긴 반면 의정부시에서는 실무팀조차 축하를 해주지 않은 상황에 당시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이 해당 실무부서에 선수들 사기진작을 위해 축전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고 현재는 이러한 사실이 위법이나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해당부서에서는 금메달 획득 당일 상부에 문서로 보고했다고 서류를 보여주며 해명한 반면 본지의 확인결과 부시장은 전화로 보고받았다고 밝혀 어느 의견이 맞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무부서가 시장에게는 문서보고하고 부시장에게는 유선보고를 했는지 시장에게는 확인이 되지못한 상황에 결국 실무부서의 주장에 따르면 의정부시 수뇌부는 이러한 경사에도 선수단을 격려하지 않은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처럼 국가적인 경사이면서 의정부시청 소속 선수들의 쾌거로 자랑스러워해야 할 세계대회 입상소식을 실무부서는 시청 주재기자들에게조차 일주일이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 홍보해 일부에서는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무팀에서는 이런 행정에 아무런 법적문제가 없고 선수들이 대회 끝나고 귀국하면 축하해줄 예정으로 계획을 세웠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실무팀의 이러한 해명은 현실적으로 시간상 쉽지 않은 상황으로 밝혀졌다. 18일 오후 5시에 귀국하는 김민선,차민규 선수는 제101회 동계체전에 경기도 대표팀으로  바로 태릉국제경기장에서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또한 오는 21일 동계체전이 끝나면  24일 월요일 곧바로 노르웨이서 개최되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결국 세계대회 우승에 대해 선수단 사기와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의정부시 체육실무부서의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 수상한지 한달이 다 되는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 해당 선수들이 귀국해야만 실무팀이 말하는 격려와 축하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실무부서의 뒷북행정에 이어 현재 의정부시 여러 체육단체에서 시가 특정종목의 편향된 행정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전 아시아와 국내최고의 스타 출신 감독이 있는 시청 테니스팀 소속 선수들이 지난 2018년 의정부시 소유 차량으로 무면허 음주운전 사건과 제주도에서 시민과의 폭행 사건을 일으켰는데 당시 선수들만 퇴출시키고 선수선발권에 지대한 영향을 발휘하고 선수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테니스팀 감독을 전혀 징계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새로운 논란이 각 종목 일부 지도자들에게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실무부서에서는 “시 체육관련 조례 및 규칙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시 감독을 징계 또는 경질한다는 구체적인 조항이 없어 당시 징계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으며, 새로 부임해 온 부시장은 이 사안에 대해 ”당시에 정무적인 판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마추어 선수도 아닌 실업선수단 소속 선수들의 연이은 사건 사고를 관리감독 해야 할 책임이 과연 조례나 규칙에 따른 법적 책임만을 따져서야 되느냐는 의견이 분분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자체 선수구성을 주로 해당감독이 추천 또는 영입하고자 하는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수단을 창단하기 때문에 의정부시가 해명하는 법적 징계 사유가 못 된다 하더라도  감독 자체의 선수단 관리능력에 대한 책임이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일부 시민과 체육관계자 스포츠지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어떠한 정무적 판단이었는지 궁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실무부서에서는 이와 관련된 당시 음주사고를 낸 테니스선수가 무면허 음주운전 사실과 개인차량이 아닌 시청에서 제공한 선수단 공공차량이라는 제보와 그 사실 확인 여부의 요청에 대해 오래된 사건이라는 것과 과장과 주관팀장이 작년에 새로 부임했다며 원칙대로 정보공개 요구 신청을 하라고 했다. 

만일 당시에 공공차량 파손과 대물피해보상을 시청에서 납부(사고 공공차량 보험금 인상포함)하고 사고차량에 대한 감가 피해사항을 해당 선수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았다면 이는 새롭게 실무부서에 대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될 사안으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 실무부서에서는 현재 의정부시 스포츠정책과 예산에 따라 스포츠시설물중에 테니스와 관련된 시설물에 증설을 계획 또는 추진하고 있으며 시의회와 시민단체, 타 스포츠 종목 관련 단체에서는 이와 관련한 각종 이의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실무부서에서는 다년간 제기되어온 축구장 신설과 씨름장 신설 등을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특정종목에만 체육행정이 집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며 정책과 예산에 따라 균등한 체육 행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청 내 많은 스포츠동호회 중 테니스동호회는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해 동호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게스트인지 동호회원인지 아니면 개별적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 부시장, 국장을 비롯해 논란이 일고 있는 체육실무부서 과장과 시설팀장 등도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없이 의정부시는 지자체 스포츠마케팅과 발전을 위해 현재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국제테니스장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며 지난 1월 29일에는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 테니스협회장, 실무부서 과장, 시설팀장이 스포츠교류 활성화를 위해 호주 멜버른을 방문해 MCG(Melbourne Cricket Ground) 호주 오픈운영본부 및 대회 주요경기장을 시찰 방문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한테니스협회장, 홍콩테니스협회장, 요르단 테니스협회장, 호주오픈시설 운영이사 등 세계 여러나라들의 테니스 관계자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등 현재 추진 중인 의정부 국제테니스장 조성사업을 기본계획보다 내실 있게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체육시설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과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의정부 스포츠발전과 마케팅에 적극적인 안병용 시장의 테니스뿐만 아닌 스포츠 전반에 대해 중점을 둔 시책이 과연 타 종목과 함께 투명하고 균등한 체육행정을 하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밝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 높게 대두되어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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