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변호사, 검사와 청와대 생활하며 인사검증에서 정평 나…내가 엄선”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공관위 업무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라며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를 10번째 공관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원이 필요할 것 같아 한 분 더 늘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여러 사람을 봤고 그 중에서 엄선했다”며 “유 변호사는 검사와 청와대 생활을 하며 인사검증에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했는데, 추가 공관위원 증원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 위원장은 수도권 공천 2차 발표에 대해선 “혹시 발표했는데 누가 추가로 신청하면 어떻게 하나 그런 것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다. 저희도 답답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내놨으며 경남지역 공천 면접에서 홍준표 전 대표와 만나는지 묻는 질문엔 “왜 그렇게 그 분이 중요한가. 그 얘기는 그만하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는 TK(대구·경북)가 지역구인 장석춘 의원이 이날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데 대해선 “당과 지역구의 새로운 모습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자세”라며 “높이 평가하고 그분들의 고귀한 뜻은 미래통합당의 공천 작업을 더 잘하라는 엄숙한 명령”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 참석해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등 3명의 여성인재를 영입했다고 소개했는데, “세 분의 여성이 비례대표도 아니고 지역구에서 바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나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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