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새 사람으로 수입하는 방법 없어…반성하고 마인드 새롭게 하면 새로운 사람”

원희룡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원희룡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원희룡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18일 “공천 과정에서부터 탄핵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국회로 들여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탄핵에까지 이르렀던 그 야당의 과거의 잘못된 모습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변화된 결과를 아직 시원하게 국민들한테 보여주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새로운 인물들 그리고 과거에 국회의 잘못된 모습, 야당의 기득권에 안주하는 그런 모습에서 자유롭고 정말 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그런 혁신적인 인재들이 당내에서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정도의 인적인 쇄신은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탄핵도 역사 속으로 묻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원 최고위원은 “사람이 하늘 아래 사람 자체를 모두 쫓아내고 모두 새로운 사람으로 수입해 들어오는 방법은 없다. 반성을 하고 또 그것을 성찰을 하고 마인드를 새롭게 하면 새로운 사람이라는 게 저희들의 기본적인 시각”이라며 “그동안 해 왔던 여러 가지 행태들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고서 그 진정성이라든지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눈높이를 구체화시킬 거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탄핵 문제와 관련 “이걸 토론을 통해서 끝장을 내려고 하면 사실은 더 많은 시간과 많은 진통이 필요하다. 그런데 선거는 다가오고 있고 우리 국민들은 믿고 지지할 야당이 없으면 정말 문재인 정권의 반사 이익에 손을 놔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그래서 과거에 대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모두가 함께 반성을 하면서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힘을 합하자라는 것이고 저희는 심정적으로나 대의명분에선 이미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원 최고위원은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통일당 같은 태극기 세력을 포용할지 여부에 대해선 “여러 차례 통합 과정에서 논의가 되었었는데 탄핵에 대한 주범들은 같이 못한다, 이런 배제 논리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없다”며 “통합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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