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0.3%P 내린 46.6%…민주당 지지율도 0.3%P 하락해 39.9%

문재인 대통령 2월 2주차 국정수행평가 집계 결과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2월 2주차 국정수행평가 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칼럼 고발 논란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요새 손님 적으니 편하겠다’ 발언 파장 등으로 하락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5%P 오른 49.7%를 기록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10~14일 전국 성인 2516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2월 2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0.3%P 내린 46.6%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이같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리얼미터 측은 이 같은 결과와 관련해 “임 교수의 경향신문 칼럼을 두고 여권은 물론 범진보 진영 내에서도 논란이 증폭됐고 정 총리 발언 파장도 있었다”고 설명했는데, 그래선지 긍·부정 격차도 3.1%P로 지난주의 2.3%P보다 소폭 벌어졌으며 5주째 데드크로스 상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30대에서 3.4%P 하락하며 52.4%에 그치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5.4%P 떨어진 69.8%, 직업별로는 노동직에서 3.5%P 내린 45.8%을 기록하는 등 핵심 지지층에서 부진한 점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서 전주보다 1.3%P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뿐 아니라 정당 지지율 역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0.3%P 떨어진 39.9%로 40%선이 붕괴된 데 반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동기 대비 1.8%P 오른 3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민주당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반대로 이 지역에서 상승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 정의당은 0.5%P 내린 4.8%, 새로운보수당도 0.2%P 빠진 3.9%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0.7%P 떨어진 2.6%, 민주평화당도 0.6%P 내린 1.5%에 그쳤고, 민중당은 1.3%, 우리공화당은 1.2%, 대안신당은 0.9%, 무당층은 0.2%P 오른 11.1%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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