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업체 '오버에어'의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 공동개발 본격 합류
한화시스템의 PAV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개발 참여
기존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안전...친환경적으로 설계될 예정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한화그룹의 방산업체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오버에어사 개소식’에 참석해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공동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버에어사는 미국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업체로 세계적인 승차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된 기업이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수직이착륙기(VTOL) 전문업체로 '고효율', '저소음'의 에어택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수의 특허 및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에어 개소식에 참석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왼쪽 세번째). ⓒ 뉴시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버에어 개소식에 참석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왼쪽 세번째). ⓒ 뉴시스

한화시스템은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의 공동개발에 본격 합류한다.

한화시스템은 그동안 항공분야에서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성능, 가격, 디자인, 고도화된 자동비행, 안전성을 두루 갖춘 PAV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소식에는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버에어 벤 티그너 최고경영자(CEO), 에이브 카렘 수석 디자이너 등 30여 명이 참석해 오버에어사 출범을 축하했다.

오버에어의 PAV인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카렘 에어크래프트의 '고효율', '저소음' 기술이 적용되고,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매연 등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오버에어 CEO인 벤 티그너는 "이번 오버에어사 개소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우수한 항공전자 분야 기술력이 PAV 공동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며 관련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PAV 시장 진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한화시스템이 PAV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개발에 한발 앞서 참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미래 항공전자 분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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