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의 혁신기법 도입으로 품질향상과 안전사고까지 줄인다
현대건설, 건설현장의 스마트화
대림건설, 올해부터 모든 공동주택에 BIM적용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국내외에서 한계에 봉착한 건설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 건설현장에 IT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이러한 건설현장의 혁신기법 도입으로 근로자의 실수도 최소화 하면서 품질향상과 함께 하자와 안전사고까지 줄인다는 것이 모든 건설업체들의 바램이다. 

공사현장에 투입된 자동광파기 (사진=현대건설)
공사현장에 투입된 자동광파기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공사현장에 로봇기술이나 인공지능이 결합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여 글로벌 선진기업,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건설현장을 스마트하게 바꾼다고 한다.

현대건설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 외곽도로 공사현장엔 공사할 구간의 좌표를 뽑는 작업을 자동광파기와 드론과 차량에 장착하여 공사에 필요한 법위를 측량하고 자동으로 도면이 작성되는 레이저 스캐너가 활용되었다. 

자동광파기는 지상과 지하, 시공전/후 모든 대상을 모니터링하여 위험을 빨리 감지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로 측량한 테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국내 건설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갖춘 산업용 로봇이 기존 로봇과 달리 사람의 손만큼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드릴링, 페인트칠 등 단일 작업이 가능한 건설 현장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로봇은 24시간 작업이 가능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사고 위험이 높은 공정에 투입할 경우 안전사고도 막을 수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적용한다고 지난 1월 22일 밝힌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한다는 전략으로 중장기적으로는 BIM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BIM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로 대림건설은 올해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 같은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BIM을 적용한다.

한편 대림산업은 최근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 기술을 공사 현장에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머신 컨트롤 기술은 굴삭기와 불도저와 같은 건설장비에 각종 센서와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진행 중인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장비 기사는 운전석에서 작업 범위와 작업 진행 현황,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굴삭기는 별도의 측량작업 없이 굴착작업의 위치와 깊이 등 각종 정보를 20mm 허용 오차 이내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같은 혁신기술과 접목된 건설현장이 이제는 힘만 쓰는 막노동의 현장이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한  공사현장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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