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공천이 원칙…국회부의장 지낸 분이나 현직 최고위원도 경선 치를 것”

[시사포커스 / 이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이르면 다음 주말부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는데 국민 여러분도 관심 가지고 우리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적합할지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어제 당 공천위원회가 경선 지역 52곳을 발표했고 이번 주말 2차 발표를 하면 경선 지역이 다 발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경선이 치러지는 점을 들어 “이번 경선에는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 의사가 경선에 50% 반영된다”면서 “민주당은 공정한 시스템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이 원칙”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예외 없이 원칙을 적용해 국회부의장을 지내신 분도, 현직 최고위원도 경선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는데, 장차 민주당 공관위가 후보자를 모두 확정하면 당 최고위원회 의결,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준비, 선거인 명부 확정 등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선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는데,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하지만 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 23년 만에 겨우 입법한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을 뒤집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하고, 심지어 대통령 탄핵이란 어처구니없는 말을 입에 담고 있다”며 “자극적인 말이나 반개혁적 공약으로 선거를 이기는 법은 없다. 야당은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해선 “잘 관리되고 있지만 그 여파로 자영업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은 방역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위축에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당정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 대책을 마련했고, 민생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여러분이 개인위생만 잘 지켜주면 나머지 대응은 정부가 충분히 잘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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