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5m 향나무가 우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 특징

우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달곡마을 향나무 모습. 사진/북구청
우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달곡마을 향나무 모습. 사진/북구청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울산 북구는 무룡동 달곡마을 957번지에 위치한 향나무를 노거수로 지정 고시했다고 지난13일 밝혔다. 북구는 고시공고를 거쳐 이의가 없을 경우 이달 말 노거수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노거수로 지정된 달곡마을 향나무는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 6.5m로 우물 안에 자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우물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향나무를 마을 당산목으로 의미 있게 여기고 있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내 당산목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 주민과 나무병원 등을 통해 노거수 지정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검토 후 해당 향나무를 노거수로 지정 고시했다.

이번 추가 지정을 포함해 북구 지역에는 보호수 9그루, 노거수 26그루가 있다.

북구 관계자는 "보호수와 노거수의 지속적인 유지관리사업을 통해 마을의 역사가 스며 있고 조상의 숨결이 묻어 있는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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