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균 지지하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 나서 더불어민주당 성토 조짐 보여
지난 1월 24일 ‘선당후사’ 선언 후 불출마 밝힌 문석균 “누구 마음대로 불출마 결정하냐?” 꾸짖으며 집단 기자회견 나설 수도 있어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2일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 지역사회에서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을 지지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선당후사’를 내세워 불출마를 발표한 사실에 대해 개별적으로 질타해 오다가 최근 이들이 집단화될 조짐과 움직임이 보여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의정부(갑) 선거구에서 출마채비를 마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을 자유한국당과 일부 시사평론가와 언론들이 주장하는 ‘세습론’과 ‘아빠찬스’를 명분으로 불출마를 종용하고 결국 그 답을 얻어낸 사실이 있다.

의정부(갑) 문석균 상임부위원장 출판기념회.사진/고병호 기자 

이에 문 상임부위원장은 결국 출마포기 의사를 밝혔고 이로 인해 의정부시 (갑)선거구 당원협의회에서는 21명의 당직자와 위원회 위원장들이 사직서를 당원협의회에 제출해놓은 상태로 일부 권리당원들은 경기도당에 탈당의사와 권리당원 포기의사를 밝히는 등 중앙당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에는 (갑)선거구 소속 시의원과 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전략공천지 철회와 전략공천 후보 내정을 비판하고 지역사회에서의 민주당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어있는 상태에 이번에는 지역사회의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이 직접 나서 집단행동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 포착되고 있다.

대외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이 모든 과정 속에 침묵으로만 일관하며 당원들의 이탈이나 당직자들의 사퇴를 막기 위해 연일 설득 중인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을 최근 의정부시의 오피니언 리더들 일부가 “지지자들과 의논도 없이 누구 마음대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느냐?”고 질타하고 있어 문 상임부위원장이 진퇴양난에 빠져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정황이 잡히고 있다.

지역의 경제인, 금융인, 자영업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을 지지하는 일부 지역 리더들은 민주당 의정부(갑) 당협위원회에 연일 항의하고 출마 종용을 위해 문 상임부위원장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나 문 상임부위원장이 그 어떠한 행보도 보이지 않자 개별적인 의견들을 집약하고 집단화하기 위해 상호 접촉하고 있는 심상치 않은 정황이 여러 곳에서 감지돼 향후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조명균 전 통일부장관의 고사설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타 지역 출마설로 아직 의정부(갑)구에 뚜렷한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의정부 내에서는 문석균의 대안이나 후보가 없다는 주장과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필패론이 지역사회에 대두되고 있고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장수봉 후보 측 역시 지역출신, 지역정치인 공천을 원칙으로 한 공정한 경선을 중앙당에 강하게 요구하는 난상을 보여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정당이 상대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는 일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복잡한 정치함수와 공학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의정부의 21대 총선 시계는 이제 불과 70여일도 안남은 상황에 단합과 결집을 요구하는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내 심각한 반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전략공천의 핵심키워드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요동을 치느냐 안정을 되찾느냐의 기로에 서있어 지역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상황을 보다 못해 나서기로 했다는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의 폭발직전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불만의 민심이 과연 의정부에서 집단화가 되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현재 1차 후보 적합도 조사와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갑)선거구에 대해서는 이 조사조차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향후 2차, 3차 적합도 조사 및 여론조사 후 경선지역과 전략공천을 결정하려는 중앙당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거나 지역 당협의 선거채비 준비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처럼 반발기류가 심한 의정부의 경우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까지 나서 더불어민주당을 성토하고 전략공천을 반대하며 전략공천 후보를 거부할 때에는 의정부와 비슷한 양상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타 시·군 선거구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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