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석권

기생충의 주역들 / ⓒ시사포커스DB
기생충의 주역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0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에서 작품상(Best Picture), 감독상(Directing), 국제 장편 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 각본상(Original Screenplay)까지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이 같은 수상 소식은 아시아 영화 최초의 4관왕 쾌거이자 아시아 감독 최초의 수상으로 한국뿐만이 아닌 아시아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칸 영화제에 이어 오스카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유럽과 북미의 최고 권위상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여기에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도 최초이고 국제장편영화상이 작품상을 받은 것도 아카데미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기도 했다.

또 이 같은 4관왕 기록은 한국 영화 역사 101년 만에 처음이고 아카데미에 문을 두드린 지 57년 만이다.

당초 봉 감독은 감독상을 받은 뒤 일각에서는 ‘작품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를 뒤집고 ‘작품상’까지 휩쓸었다.

또 이날 ‘기생충’은 경쟁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각본상도 석권했는데 아시아계 작각가 각본상을 받은 사실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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