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거론한 자유한국당을 겨냥 “극렬한 정쟁의 언어를 멈추고 당장 정쟁 중단과 국회 가동부터 선언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고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쟁 발언이 통제선을 넘어선 것은 유감이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온 국민이 바이러스 전쟁을 벌이는 이 비상한 상황에서 당연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원내대표는 “선동을 자제해야 한다. 국민 방역 참호전선 뒤에 숨어서 아군 등에 총을 쏘는 것”이라며 “국민 생명이 걸린 비상상황에선 냉정과 단결이 정치미덕이어야 한다. 정치지도자로서 방역 성공을 위한 국회 총력전을 진두지휘하시길 바란다”고 황교안 대표에 촉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새로운보수당과의 보수통합과 미래한국당 창당을 싸잡아 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은 선거에 한 눈 파느라 진영통합에만 매달리고 있고 위성정당과 가짜정당 창당에만 혈안이 된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생국회가 먼저고 통합과 가짜정당은 당연히 한참 나중이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방역대책, 경기위축 대응까지 우리 국회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무책임한 책임 방기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며 “한국당에 다시 요구한다. 지체 없이 2월 임시국회를 열고 총력대응에 나서자. 한국당 지도부의 조건 없는 국회로의 복귀와 통 큰 정치적 결단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