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죽하면 참여연대와 민변 소속 변호사도 선거범죄라고 했겠나”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실토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 후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을 청와대가 경찰에 하명을 내려 수사하게 하는 것이 불법임을 각 비서관은 처음부터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죽하면 참여연대와 민변 소속 변호사도 선거범죄라고 했겠나. 수사조작은 이승만 시절 정치검찰과 맞먹는다고 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천인공노할 불법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입 다물고 있는데 국민은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 앞에 이실직고하라”며 “2017년 취임사에서 문 대통령은 주요 사안은 언론에 직접 브리핑하겠다고 했다.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약속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선거공작에 관여했다면 국민도 탄핵을 외칠 것”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이 뿐 아니라 심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겨냥 “추 장관은 검찰의 공소장을 감추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을 보면 초원복집 파동은 발톱의 때도 안 된다”며 “공소장을 내지 않은 것은 국회법 위반이다. 추 장관을 형사고발하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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