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지적재조사사업지구를 드론 촬영
현지 확인 불가능한 곳 인접 촬영 분쟁 해결

[경기북부/홍현명 기자]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최근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주제도 구축을 위해 드론 조종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드론 항공 영상으로 첨단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드론을 행정업무에 활용하면 현지 조사 및 측량 시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토지의 이용현황은 물론, 넓은 지역의 배치나 입지 등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시는 드론 조종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드론 항공 영상으로
첨단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드론은 기계의 지능을 통해 생산성이 고도로 향상되어 산업구조 근간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로 꼭 필요한 미래 산업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드론을 행정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공공분야의 서비스 향상을 극대화하고 있다.

시는 면적의 80% 이상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되어 비행승인 및 촬영허가가 엄격하게 제한되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담당 직원이 직접 자격증을 취득해 관련 기관과의 원활한 업무협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토지 관리 분야의 주요 드론 업무 추진 사항은 드론을 지적재조사사업에 적극 활용한 것이다. 5개의 지적재조사사업지구를 드론 촬영 후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정사 영상을 제작하여 주민 설명회와 경계결정 협의에 활용하여 사업의 효율성 향상을 도모했다.


정사영상은 수직에서 바라본 왜곡 없는 복수의 사진을 하나의 좌표계로 통일시킨 영상으로, 지적도면을 정사영상 이미지에 중첩하는 작업을 통해 지적 불부합지 확인 및 기타 전체사업 필지 및 규모 파악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의정부시 공간정보시스템에 기존 항공기 촬영영상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2.8cm(드론)급의 고품질 공간정보를 구축하여 전 직원이 쉽고 편리하게 당면업무 의사결정의 참고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토지관리 분야뿐만 아니라 드론으로 시정지원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The G&B City 프로젝트에 드론 항공 촬영 영상을 제공하여 더 푸르고 아름다워지는 의정부시 전경의 시민 홍보를 하고 있고, 현지 확인이 불가능한 곳을 인접 촬영하여 분쟁을 해결하고, 공정 및 안전관리를 위하여 공사 진행에 따른 시계열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고정밀 드론 항공영상 구축과 더불어 2020년 VR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VR은 영상으로 실제처럼 느끼도록 만드는 기술인데, 드론으로 주요시설이나 사업지를 360°촬영하여 의정부를 한눈에 실감 나게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본격적으로 VR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시범적으로 역전 근린공원 및 행복로 광장의 360°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VR 시스템을 공간정보시스템에 접목하는 방안을 주제로 조찬포럼을 개최하여 드론 및 가상현실 영상을 활용한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운영 방안에 대하여 폭넓게 토론하기도 했다.

조찬포럼에서는 VR 구축 영상이 로드뷰에는 나오지 않는 좁은 길까지 실감 나게 볼 수 있어서 행정 업무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의견과 시민 홍보, 도시관리, 문화재소개에 활용하자는 의견 등 다양하고 건설적인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종열 토지정보과장은 “드론 서비스를 원하는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여 드론 활용이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구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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