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한에 귀국 희망하시는 교민들과 그 가족들 남아 계셔"

우한 교민들을 수송했던 전세기 모습 / ⓒ뉴시스DB
우한 교민들을 수송했던 전세기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우한에 남겨져 있는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3차 전세기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정세균 총리는 중수본 회의를 통해 “아직도 우한에는 귀국을 희망하시는 교민들과 그 가족들이 남아 계신다”며 “정부는 그분들을 안전하게 국내로 모셔오기 위해 조속히 임시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중국 당국과의 협의, 관련 지자체에 대한 설명, 철저한 방역을 위한 조치 등을 꼼꼼히 챙겨 주시기 바라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강한 연대의식을 믿는다”고 했다. 

더불어 “우한에 남아계신 우리 교민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간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 계신 우한 교민들을 한 분도 빠짐없이 모셔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외 발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추가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등 국외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유입 위험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중국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자가진단 앱을 12일부터 본격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외에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주요 국가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여행 이력을 의료기관에 제공해 의심환자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정부는 현재 198개인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을 900개 이상 확보하는 등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단계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는 보건소 뿐만 아니라 행정인력, 물적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총력태세를 갖춰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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