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의 명칭 '국민당' 당명 공식확정
"진영정치 바이러스 박멸하겠다"
"정치를 바꾸고 제대로 된 세상 만들어가겠다"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9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국민당' 당명을 공식 확정하고 안철수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창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안철수
창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안철수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영등포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국민께 부탁하고 싶은 건 단 한 가지뿐이다. 새로 시작하는 국민당을 편견 없이 바라봐 주시길 호소 드린다"고 부탁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 "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는 것처럼 우리 대민은 세 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돼 있다"며 "첫째, 국민 이익의 실현이다. 세금 도둑질 바이러스 박멸해 정치의 본질인 사회를 위한 봉사와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목표다. 그래서 국민당"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바로 실용정치, 실용적 중도가 대민에 자리 잡게 해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옛날에 머물러 있는 이념적 생각이나 상대를 적으로 돌리는 진영정치로는 우리 대민 안고 있는 문제들 해결할 수 없다. 진영정치 바이러스 박멸하지 않고선 우리 앞으로 뭘 먹고 살 건지 해법을 찾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기존 낡은 정치행태와 행동방식 거부해야 한다. 대결과 적대의 정치 아닌 실사구시 정신, 과학적 사고, 그리고 사실에 기반 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문제 풀어야 한다. 그래서 대민 정치를 진영 정치에서 실용 정치로 바꾸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위원장은 "세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바로 도우미 정치로의 대전환이다. 국민 위에 왕처럼 군림하는 국가주의 바이러스 박멸하고 국민 위해서 일하는 도우미정치 실현해야 한다. 국가라는 수레를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라는 정치권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최악이라는 20대 국회와 똑같은 21대 국회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수 십 년 낡은 정치 이제 지겹다면 우리 국민당 지켜봐 달라. 반드시, 꼭, 정치를 바꾸고 제대로 된 세상 만들어가겠다"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