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농담 비난 여론 커지자 사과하고 나섰다

델레 알리, 손흥민과 친분 과시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농담으로 아시아인 조롱/ 사진: ⓒ게티 이미지
델레 알리, 손흥민과 친분 과시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농담으로 아시아인 조롱/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델레 알리(24, 토트넘 홋스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농담으로 아시아인을 조롱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9일(한국시간) “알리가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아시아인을 촬영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농담을 하는 인종차별적인 동영상을 ‘스냅챗’에 공유했고, 알리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는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자신을 촬영하다가 중국어 억양의 목소리가 들린 뒤 카메라 렌즈로 아시아인을 향했다. 아시아인은 자신이 찍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알리는 이후 손 세정제를 찍었다.

이후 알리는 스냅챗 자막에서 “이 바이러스는 나를 따라잡는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사람을 촬영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농담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하다”, “전 세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런 종류의 인종차별은 사태에 부채질을 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상의 파장이 커지자 알리는 “스냅챗에 영상을 게재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영상을 삭제했다. 이것은 나의 의도가 아니다. 마음이 상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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