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당에 도움 된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
야권통합...'다음 주 초까지 결론 내지 못하면 국민들 마음 전부 돌아설 것'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김무성 의원은 지난 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험지에 출마해 떨어지는 게 통합된 신당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의원은 "계란을 맞더라도 호남에서 나라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칠 각오가 되어있다"라며 "사회주의로 변해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개인 철학과 자존심을 따질 게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호남 험지 출마의 전제 조건으로 ‘야권 통합’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야권 통합이) 너무 시간을 끌고 있어 답답한데 다음 주 초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국민들 마음이 전부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권은 한 몸인데 야권은 갈라진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 남구와 영도구에서 차례로 6선을 지냈으며 2018년 6ㆍ13 지방선거 직후 야당 참패와 보수 재건을 위해 4ㆍ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 의원의 ‘호남 전략공천’을 검토하면서 ‘험지 차출론’이 흘러 나왔는데 김 의원이 이를 수락할 뜻을 비춘 것이다.
김 의원의 선친이 광주 전남방직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으로, 호남과의 인연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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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yujinriv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