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3조원의 역대 최대의 벤처투자 실적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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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1.3조원 출자해 총 2.5조원 규모로 벤처펀드 조성한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박영선 장관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 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실현’을 주제로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 받은 뒤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 대표들과 벤처투자 붐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4.3조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1.1조원을 포함, 총 1.3조원을 공급해 벤처펀드를 총 2.5조원 조성한다. 세부적으로 올해는 창업 단계와 후속 도약단계를 균형있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창업초기, 청년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에 출자재원의 절반이 넘은 5,200억원을 공급해 9,2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혁신적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공고히 해서 유니콘 탄생의 초석으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창업 이후 도약을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에도 3,800억원을 투입, 약 1조원을 조성한다.
 
그 밖에도 문화, 콘텐츠, 특허 등 섹터별 정책펀드도 3,975억원을 출자해 6,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연기금, 공제회, 주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관투자자와의 협업·소통을 확대한다.
 
이에 같은 날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순수 민간펀드 등을 포함해, 총 4조원 후반대의 벤처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이외에도 늘어난 자산규모에 맞춰 펀드 심사 공정성을 높이고, 최근 기술 동향, 투자 트렌드 등 투자 관련 정보도 시장에 제공하는 등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출자심의위원회 구성에서 외부위원 비율을 높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의 기업평가 전문가 그룹 등을 심의위원에 포함시켜 전문성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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