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에 오프라인 유동인구 줄었지만
손소독제 비치, 소독 주기 단축 등 위생 강화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자 국내 오프라인 화장품 업계가 테스터 제품 소독 등 매장 위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롭스,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헬스&뷰티(H&B) 스토어와 로드숍 등 오프라인 뷰티 브랜드들이 일제히 매장 청결 관리 강화에 나섰다.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업장인 만큼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테스터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고 고객들의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함이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롭스는 바이러스 감염을 걱정하는 고객들을 위해 종이고지물(POP)을 매장 곳곳에 비치했다. 쿠션과 팩트 등 각종 색조 제품을 일회용 퍼프 및 면봉을 이용해 테스트해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립 제품이나 눈에 닿는 제품들을 일회용 면봉으로 사용해줄 것을 구두로 안내하고 있다.
롭스는 이를 위해 매장에 일회용 면봉과 퍼프를 추가 비치한 상태다.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고객들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손 소독제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롭스 관계자는 “각 테스터마다 개봉 후 적정 교체주기가 있기 마련인데 이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서 자주 갈아주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니 감염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브영도 테스터 제품 소독 횟수를 늘렸다. 기존 전 매장 공통적으로 진행하던 일 9회 소독에서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 역시 고객이 테스트 제품 사용 시 일회용 솜이나 퍼프를 이용하도록 직원이 직접 안내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와 함께 테스터 제품 겉면 소독에 나섰다. 변질과 변색 우려가 있어 제품 자체에는 소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대신 유통기한보다 더 짧게 제품을 교체하고 있다. 매장 곳곳에 물티슈와 더불어 손소독제 비치를 강화해 고객들이 제품 사용 후 손 소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로드숍들도 매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할 것을 공지했다. 테스터 제품은 물론 뷰티 디바이스 등 기기의 경우 얼굴에 직접 사용을 자제 시키는 등 매장에 위생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방문객수가 높고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뷰티 오프라인 매장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겼다”며 “손님이 줄어들어 걱정이지만 소독 강화와 직원 안내를 통한 청결 관리·감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이날 기준 24명이다. 전날 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교민 확진자로 판정받아 한 명 더 늘었다. 2차 감염자가 국내 유명 홈쇼핑 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인 사실까지 알려지며 신종 코로나 공포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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