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커플, 섹스는 곧 환경보호로 이어진다고 주장

© 노르웨이 일간지 Verdens Gang 노르웨이에서 콘서트 도중 '라이브 섹스'가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장에는 어린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Aftenposten과 Verdens Gang등의 노르웨이 신문들은 한 콘서트 도중 젊은 연인이 관중 앞에서 섹스를 벌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사건은 배우이자 가수인 크리스토퍼 샤우가 이끄는 노르웨이 밴드 컴샤츠가 공연을 하는 동안 일어났다. 뮤직 페스티벌 도중 젊은 연인이 갑자기 무대로 나와 관중 앞에서 섹스 행각을 벌였다. 공연 도중 무대로 올라온 토미 홀 엘링슨(28)과 레오나 요한슨(21)은 "여러분은 세계를 구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습니까?"라고 외치고 갑자기 옷을 벗어던졌다.   밴드 컴샤츠는 이 커플이 섹스를 벌이는 동안 배경음악을 연주했고, 무대에 걸린 배너에는 관중에게 이들이 열대우림을 구하기 위해 섹스를 하고 있다는 자막이 떴다. 섹스가 끝나자 관중들은 이 커플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커플은 북유럽의 환경단체인 '숲을 위한 섹스'의 회원으로 특별히 열대우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이런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숲을 위한 섹스'는 환경보호를 위해 투쟁하는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단체로서, 섹스에 대한 인간의 필요성이 환경보호기금을 모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섹스 행각의 당사자인 엘링슨은 "오늘날의 환경운동가들은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정치가가 돼야 한다"고 밝히고 "라이브 섹스의 목표는 포르노 업체를 환경보호를 위한 기금마련 업체로 전환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엽기적인 커플은 이번 라이브 섹스를 통해 1만4,677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르웨이에 있는 열대우림 보전 재단은 이 단체가 돈을 모금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재단의 관계자는 "이런 행동이 열대우림을 위해 효과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불법적인 행동을 통해 나온 돈이나, 열대우림 혹은 우리 재단의 이름을 모욕하려는 이들에 의해 나온 돈이라면 사양하겠다. 이번 사건은 그런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키자 뮤직 페스티벌의 대변인은 이런 일이 생길지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고, 자신은 처음에는 웃음이 나왔으나 질식할 뻔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지방경찰은 대중 앞에서 섹스를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정치권도 격노하여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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