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위원장 중 박형준·심재철·이언주·장기표 참석…새보수만 정병국 대신 정운천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통합신당준비위원회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통합신당준비위원들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통합신당준비위원회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통합신당준비위원들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중도보수 야권 통합을 목표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6일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폭주를 막아내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통준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장기표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장 등 5명의 준비위원장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는데, 먼저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2월 초에 통합신당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는 일정을 발표한 바 있는데 오늘 그 일정을 맞추게 됐다”며 “아직 통합열차에 태워야 할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통합열차는 멈출 수 없다. 총선을 통해 문 정권을 심판해 헌정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뒤이어 자유한국당의 심재철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의 찬란했던 역사가 문 정권 3년도 안 돼서 허물어졌다. 대한민국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게 해야 한다”며 “작은 차이는 극복하고 우선 총선에서 이기고 봐야 대한민국의 진로를 위해서도 협력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동단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등 많은 분들이 늦기 전에 함께 하기 바란다”면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국민의 마음속에는 ‘하나 돼 반드시 문 정권을 심판하라’, ‘21대 국회에서 강한 야당을 형성해 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기 바란다’는 명령이 있을 것”이라고 안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까지 손을 내밀었다.

다만 새로운보수당에선 다른 이들과 달리 당초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병국 의원이 아니라 정운천 의원이 대신 참석했는데, 정 의원은 “양당 협의체 운영이 정리 되는대로 공동위원장이 선임될 것이고 그때까지는 제가 대행”이라면서도 “중도보수 통합은 시대적 소명이고 국민의 명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을 맡은 바른미래당 출신의 문병호 전 의원도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정치적 과제가 무능하고 독선적인 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역설했으나 “통합에 있어선 목표의 70% 정도 달성했다고 보지만 혁신에 대해선 30%밖에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의원은 “통합신당 준비위는 상당한 의식을 갖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도로 새누리당 이렇게 돼선 안 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가치의 인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혁통위는 5인의 공동 창준위원장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 인선까지 모두 발표했는데, 창준위원으로는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겸 국민공감포럼 대표, 박준식 자유민주국민연합 사무총장, 안병용 국민통합연대 조직본부장, 안형환 미래시민연대 대표, 조형곤 비상국민회의 공동집행위원 등이 임명됐다.

통준위는 일단 오는 20일 전까지 통합신당을 출범할 계획인데, 창당 전까지는 세력을 규합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새 당명과 관련해서도 국민이나 전문가 의견을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나 시간이 없는 만큼 모든 문제들을 최대한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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