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힘든 결단해 감사…문 정권 심판 위해 모든 분들 힘 합해야”

이찬열 의원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찬열 의원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이 6일 “자유한국당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며 한나라당을 나온 지 13년 만에 다시 한국당 입당 의사를 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측근이던 3선의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문재인 정권은 독선과 독주가 심하다. 저는 다 이해하는 편인데 조국 사태와 검찰 인사 상황에 대해 이것은 이러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버텨온 지난날을 탓하지는 않는다”며 “황 대표와 당이 반갑고 친절하게 맞아줘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갑이 참 어려운 지역이라고 다들 얘기하는데 이 자리만큼은 문 정권에 넘겨주면 안 되겠다”고 결의를 다졌는데, 현재 수원 5개 선거구 중 이 의원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만큼 총선을 앞둔 한국당으로선 수도권 공략에 있어 그의 합류가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선지 황 대표도 “우리와 함께 해주겠다는 힘든 결단한 이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 가진 모든 분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적극 환영 의사를 표했다.

한편 이 의원이 한국당에 공식 입당하면 한국당은 1석이 늘어 109석이 되는데, 그는 이날 한국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지난 2016년 손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하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역 여론을 계속 들어왔다. 지역 여론을 따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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