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 확진자 가족으로 30일까지 본사 근무
직원에겐 오전에야 공지…회사는 정상운영
본사 상주하는 계열사 직원도 기사로 확인

GS홈쇼핑 직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으나 회사는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GS 홈페이지
GS홈쇼핑 직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으나 본사 직원에겐 당일 오전, 계열사 직원에겐 아예 공지조차 하지 않았다. ⓒGS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GS홈쇼핑 직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으나 회사 측은 본사 직원에겐 당일 오전, 계열사 직원에겐 아예 공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직원 보호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 직원은 지난 5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20번째 확진자(41세 여성·한국인)로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은 15번째 확진자(43세 남성·한국인)와 가족관계다. 

이 직원은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했으며 이후 자가 격리로 재택근무를 했다. 지난 3일까지도 음성이었다가 5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GS홈쇼핑은 다음 날인 이날 오전부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일 이후 확진자와 같은 팀에서 근무한 부서원 14명을 재택근무 조치했다. 

본사 직원들은 이날 오전 사내에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할 것 등을 포함한 행동 수칙을 공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은 전체 회의는 금지하고 단체 행사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직원은 검사를 받고 바로 휴가를 내도록 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본사 사내 어린이집은 지속 운영되다 이날에야 휴업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일부 직원은 휴가를 내는 등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에 상주하거나 방문하는 계열사 직원에게는 공지조차 하지 않아 초기 대응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GS홈쇼핑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본지에 “본사에 상주하는 계열사 직원들도 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접했다”며 “확진자와 근무하는 층은 다르지만 카페 등 공동 이용시설이 있다 보니 동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 측은 영업 정상 운영을 위해 건물이나 직장 폐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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