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차단하기 위해 총력
개최일정 미정....다른 기업들도 내부행사 자제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롯데그룹이 이달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었던 '팀장 컨퍼런스'를 당분간 열지 않기로 했다.

'롯데 팀장 컨퍼런스' 개최 연기한 롯데그룹 (사진=롯데)
'롯데 팀장 컨퍼런스' 개최 연기한 롯데그룹 (사진=롯데)

'롯데 팀장 컨퍼런스'는 현장에서 일하는 팀장들을 격려하고, 전년 경영 성과와 새해 경영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2012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는 행사다.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도 참석해 팀장급 직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선다.

또한 조직문화 개선과 그룹 전략 등과 관련한 특별 강의도 이뤄진다. 지난해의 경우 각 계열사 팀장급 임직원 1300여 명이 참석했었다.

롯데그룹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싯점에서 '롯데 팀장 컨퍼런스'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그룹 외 다른 기업들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내부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이달 경기도 용인시 마북연수원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신입사원 합동교육을 열지 않기로 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 참가를 취소했다.  MWC에는 매년 7만 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한다.

LG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기 위해 전시 참가를 취소했다"며 "신제품 공개 행사는 신종 코로나 확산 동향을 고려, 안전 여부를 판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롯데마트, 롯데월드등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고 접촉하는 유통 및 숙박업등의 계열사가 많은 롯데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TF팀을 구축해 그룹사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 및 비상 대응 조치등에 관한 체계적인 절차를 수립하며 대응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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