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273억 원…전년比 16%↑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도 호실적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3억 원, 영업이익 3273억 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리온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3억 원, 영업이익 3273억 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리온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3억 원, 영업이익 3273억 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16%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스낵과 파이, 비스킷 카테고리 신제품들이 고루 인기를 끌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17.0%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년 만에 재출시한 ‘치킨팝’은 뉴트로 트렌드를 선도하며 인기를 끌었고, ‘찰초코파이’와 ‘닥터유 단백질바’, ‘다이제 씬’,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 차별화된 신제품들도 성장을 견인했다. 

‘닥터유 단백질바’는 헬스·홈트족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며 출시 8개월 만에 1000만 개 넘게 팔렸다. 초코파이 탄생 45주년을 맞아 선보인 ‘찰초코파이’는 생산 즉시 전량 출고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증량한 ‘촉촉한 초코칩’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가성비를 높인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와 신제품 ‘카카오’, ‘딸기’도 인기가 지속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 12.0% 성장했다. 신제품 출시 성공과 화남지역 신규 점포 개척 및 기존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이 영향을 끼쳤다.

비용 효율화와 대형마트 채널 직거래, 경소상 영업망 개선, 영업 및 물류 구조 혁신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16%를 돌파하며 사드 사태 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하오요우취’(스윙칩), ‘야!투도우’(오!감자), ‘슈위엔’(예감) 등 기존 스낵 파워브랜드의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을 견인했다. ‘궈즈궈즈’(마이구미), ‘뉴뉴따왕’(왕꿈틀이) 등 젤리 신제품과 새롭게 선보인 ‘자일리톨 EX껌’의 인기도 지속되며 뒤를 받쳤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 16.5% 성장하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가격 변동 없이 20% 증량한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이 각각 전년 대비 약 34%, 19% 매출 성장하며 베트남 스낵 시장을 선도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라인업 확대와 ‘구떼’(고소미), ‘촉촉한 초코칩’ 등 신제품 론칭에 성공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2%, 55.5% 고 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도 완료되어 확고한 성장체제를 구축해나갈 수 있게 됐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덕에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초창기 사업 투자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면서 부채비율을 표준 부채비율인 100%보다 낮은 47.0%로 대폭 낮췄다. 이는 전년보다 15.7%p 낮은 수준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9년은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제품력 강화와 신규 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 및 효율 중심 경영의 체질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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