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이 할러데이의 업적 기리기 위해 등번호 34번 영구결번 결정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이 할러데이 등번호 34번 영구결번 지정/ 사진: ⓒMLB.com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이 할러데이 등번호 34번 영구결번 지정/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로이 할러데이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할러데이의 34번을 영구결번으로 결정했다. 영구결번식은 오는 5월 30일이다”고 밝혔다.

할러데이는 지난 1998년 데뷔부터 2013년 은퇴까지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한 차례씩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0년에는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MLB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노히트노런으로 한 시즌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1월 7일 할러데이는 멕시코만에서 자신이 혼자서 직접 몰고 가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파스코 카운티 보안관이 할러데이의 시신을 수습했고 공식적인 사망발표가 이뤄졌다.

지난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할러데이의 3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2019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필라델피아도 2010년 토론토에서 이적한 뒤 2013년까지 활약한 할러데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3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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