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브랜드 철학 담은 ‘이니랑’ 공개
식품업계도 자체 캐릭터 열전 ‘대맘이’·‘처돌이’

이니스프리는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철학과 제주 스토리를 전하는 캐릭터 ‘이니랑’을 공개했다.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철학과 제주 스토리를 전하는 캐릭터 ‘이니랑’을 공개했다. ⓒ이니스프리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뽀로로, 카카오프렌즈 등 소위 ‘대박’ 캐릭터 성공 사례가 최근 펭수까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캐릭터’ 만들기에 나섰다. 잘나가는 캐릭터에게 돈을 주고 협업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마스코트를 만들어 브랜드의 얼굴로 키우는 전략을 택한 것. 

이니스프리는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철학과 제주 스토리를 전하는 캐릭터 ‘이니랑’을 4일 공개했다. 이니랑을 비롯해 제주 녹차, 제주 동백나무를 상징하는 ‘푸루티’, ‘카멜리’ 2종의 캐릭터들이 함께 ‘제주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니랑은 신만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마을을 떠나 제주를 유랑하며 새로움을 즐기는 당찬 조랑말을 캐릭터화했다. 당근보다 귤을 좋아해 손발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푸루티는 대표 제주 원료인 그린티 씨드를 형상화 했으며, 카멜리는 동백꽃을 캐릭터로 만들었다. 이니랑은 고객을 푸루티는 이니스프리를, 카멜리는 제주의 자연을 의미한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캐릭터를 선보이게 됐다”며 “새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를 다양한 판촉물과 굿즈 등으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대맘이(대장맘스터즈)’를 내세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대맘이(대장맘스터즈)’를 내세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맘스터치

식품·외식업계의 캐릭터 마케팅도 강화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대맘이(대장맘스터즈)’를 내세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대맘이는 동그랗고 단순한 생김새에 맘스터치 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있다. 다양한 표정과 콘셉트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단순한 생김새의 디자인을 생각했다는 후문이다. 대맘이를 통해 맘스터치는 SNS 콘텐츠에 대한 고객의 호응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처갓집양념통닭의 마스코트 ‘처돌이’도 인기다. 처돌이는 처갓집과 돌이를 합친 말로 하얗고 통통한 몸에 빨간 멜빵바지를 입은 닭을 형상화한 캐릭터다. 처갓집양념통닭은 치킨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처돌이 인형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시작 하루 만에 물량 1만 개가 소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처돌이는 새 학기를 맞아 학용품으로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가 한번 자리 잡으면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SNS 마케팅 활용에도 유용하다”며 “특히 다양한 연령대와 글로벌 국가에 진출할 때 캐릭터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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