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조 6900억원, 2018년 13조 3116억원, 2019년18조 600억원...2년새 약 2배 가량 성장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지난해 매출 6조 5934억원)의 약 3배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유투브의 2019년 광고실적이 공개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을 발표하며 유튜브의 광고 실적을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사진=뉴시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사진=뉴시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지니스 영역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서비스, 검색의 수익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매출 공개 이유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유튜브는 2017년 광고 매출 81억 5000만 달러(9조 6900억원), 2018년 111억 6000만 달러(13조 3116억원), 지난해엔 151억 5000만 달러(18조 600억원)를 기록했다. 2년 사이 광고 매출이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유튜브의 지난해 광고 매출 실적은 넷플릭스의 전체 매출액 201억 달러(23조 9050억원)의 4분의 3 수준이며,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지난해 매출 6조 5934억원)의 약 3배다.

이번 실적 발표에는 '유튜브 레드(영상)', '유튜브 뮤직(음악)' 구독 매출 등 광고 외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와 유튜브 뮤직 구독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유튜브의 광고 외 매출이 30억 달러(3조 570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지난 4분기 유투브 광고 매출은 47억 2000만 달러(5조 6300억원)로 전년 동기 36억 1000만 달러(4조 3060억원)에 비해 1조 3000억원 이상 성장했다.

이번 실적발표는 지난해 12월 알파벳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순다 피차이 CEO 체제로 들어선 후 첫 실적 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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