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기형적 구조 개선 위해 2월 개최키로 했으나 국제적 이슈로 연기

ⓒ대종상영화제 조직위
ⓒ대종상영화제 조직위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열릴 예정이던 제56회 대종상 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연파로 연기된다.

4일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 여러분들과 아티스트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영화제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연말에 열리다 보니 영화제 이후에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 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당초 10월, 11월에 열리던 대종상 영화제를 올해부터 2월에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 2019년 12월까지 1년 4개월간 개봉한 영화들을 심사 대상으로 지난 1월 17일 본심 후보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국제적 이슈 여파로 오는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결국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한편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 6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오른 ‘기생충’을 비롯해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포함해 총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에는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이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생일’의 설경구, ‘기생충’의 송강호, ‘백두산’의 이병헌, ‘증인’의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한석규가 올랐으며, 여우주연상에는 ‘증인’의 김향기, ‘윤희에게’의 김희애, ‘생일’의 전도연,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미쓰백’의 한지민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어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 남자배우상, 신인 여자배우상, 신인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기술상, 기획상을 포함해 총 18개 부문의 후보작들을 공개했다.

특히 미 아카데미 상 6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오른 ‘기생충’은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11개 부문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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