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및 감염 취약 계층에 기부도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마스크 품절 대란 속 격리된 교민과 관계자를 위해 유통업계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물품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는 것.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온 교민과 체류자들이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군과 충남 아산시에 마스크 2만 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긴급 마스크 지원은 교민들은 물론 임시 생활시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 및 관계자, 지역주민들의 검역 및 건강관리 등을 돕기 위함이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공조 속에 진행된다.
이번 지원 규모는 약 5000만 원 상당으로 전액 BGF리테일이 조성한 기부금을 통해 마련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진천군과 아산시에 전달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마스크 공급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CU 가맹점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자체적으로 마스크 발주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욱 절실히 필요한 진천군과 아산시에 마스크를 지원하는데 그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유아 아동복 기업 한세드림은 자사 중국 법인에 근무하는 직원을 위해 마스크 지원에 나섰다. 중국 내 마스크 품귀현상은 국내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 중국 법인 직원들과 물류창고 직원들, 중국 내 매장 방문 교민들을 위해 마스크 4만 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배포되는 마스크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KF94 등급의 고효율 필터 제품이다. 먼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세드림 중국법인 및 물류창고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중국 전역에 걸쳐 있는 ‘모이몰른’ 매장에도 배부해 면역력이 취약한 유아동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GS리테일도 앞서 충청북도 진천의 격리시설에 대피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을 위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한 바 있다. 도시락, 생수, 컵라면 등 먹거리를 비롯해 유어스 물티슈, 가그린, 치약 칫솔세트 등 1억 원 상당의 기본적인 위생 생필품이다.
진천에 소재한 GS25 프레쉬푸드 전용 공장인 우리델리카 거점을 활용해 교민들이 원하는 메뉴로 식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GS홈쇼핑은 마스크 기부 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마스크 30만 장을 기부했다.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과 노인 1만 명에게 1인 30장씩 전달됐다.
무신사 역시 자체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만든 KF94 밸브 마스크 2만 개를 국내 일부 항만공사와 사랑의 열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마스크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인천항보안공사에 국내외 선원 및 항만 현장 근로자와 여객선 이용객 등 항만 입출입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외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항만 근로자 및 이용객들의 안전과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을 염려해 적극 기부하게 됐다”며 “검역 및 방역 현장 관계자분들과 감염 취약 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사태가 안정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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