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모든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선도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할 것”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사회적 가치창출을 경영윤리로 내세우는 SK그룹의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윤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 책임있는 광물 공급 연합)’에 최근 가입했다.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배터리의 효율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배터리동맹(GBA, Global Battery Alliance) 가입에 이어, 이번에는 배터리 원재료의 윤리적 생산과 유통을 목적으로하는 국제 기구에 가입한 것이다.
RMI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를 비롯한 분쟁광물들이 채굴된 국가와 지역, 채굴 기업, 유통 기업 등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할 뿐 아니라 채굴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RMI 가입으로 아동착취와 같은 인권문제 및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더욱 굳건하게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SK이노베이션은 RMI에 가입한 기업들과도 사회적, 환경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협업 관계를 만들 수 있다. RMI는 2008년 설립돼 폴크스바겐, BMW, GM, 파이트 크라이슬러, 포드, 볼보, 테슬라 등 다수 완성차 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스위스의 글렌코어(Glencore)社와 지난해 말 맺은 코발트 장기구매건에 대해서도 RMI 기준에 따라 외부 기관으로부터 실사를 받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업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선제적으로 다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밸런스 성장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이 원료 구매부터 생산, 공급, 재활용 등 배터리 생로병사의 모든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선도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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