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2월 국회, 신종 감염병 대응력 높이는 법 처리에 역점 둬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고위 당정 협의도 갖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민과 소통하는 일은 정당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른 시기에 고위 당정 협의를 갖겠다.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준 아산과 진천, 그 주변 지역에 대해선 이번 일로 피해가 없도록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대표는 “다중시설에 많이 노출되는 20대와 30대 청년들이 불안한 것이 있으니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등 예방조치에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야 한다”며 “당 정책위 중심으로 총력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2월 국회가 국민 안심 국회가 되도록 원내대표단을 준비해 달라. 신종코로나에 대한 국회 차원 대응과 함께 신종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는 안전 법률 처리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여야 3당 수석회동과 관련해서도 “선거운동을 공동으로 많이 자제하는 그런 협의를 해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 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모든 야당과 협력해 초당적으로 국회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 사태 조기 종료와 종합대책을 마련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국회 특위 설치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2015년에도 국회 메르스 특위를 설치해 총력 지원에 나선 사례가 있다. 방역망 강화, 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2월 국회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 총력 대응을 거듭 제안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 불안을 덜어드리는 것이 정치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정쟁은 중단하고 범국가적 총력 대응을 위해 정치권이 일심동체 되어 대응할 수 있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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