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후베이성 외국인 입국금지 등 중요한 조치사항"

박능후 장관 / ⓒ시사포커스DB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는 등 정부는 향후 열흘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수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전략 실행 계획 등을 각 부처 차관들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현재까지는 국내 유입 초기 단계에서부터 감염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있고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을 잘 막아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중국의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지금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으로 (전날)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전략을 논의했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감염자 유입차단, 적극적인 격리와 조기진단 대책을 발표했다”며 “특히 후베이성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나 특별입국절차 마련,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 일시중단은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조치사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각 부처가 최선을 다해 신속히 실행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으로 보건복지부 역시 내일까지 새로운 격리기준이 반영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마련, 배포하고 시일 내 생활지원비, 유급휴가 비용 지원을 위한 고시제정 및 예산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감염병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료진과 검역인력 그리고 정부 요청을 충실히 따라주고 계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전날 국내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확인돼 총 15명으로 늘었다. 당국 역학조사 결과 13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1월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며,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또 14번째 환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며 15번째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으며, 당시 4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해 관리중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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