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여성 중 30.5% '1년 이내 그만 둘 계획'...전망이 없어서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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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1년 이내 그만둘 계획인 여성이 10명 중 3명이나 됐다.

31일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30~54세 여성(미혼•기혼 포함)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취업 여성 1,01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를 실시한 결과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1년 이내 현재 일자리를 그만 둘 계획인 여성이 30.5%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한 3명 중 1명(31.7%)은 ‘직장이나 직무가 전망이 없어서’, ‘근무조건 또는 작업환경이 나빠서’ 등 현재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아닌 것에 대한 불만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임신/출산’, ‘취학자녀교육’, ‘미취학자녀육아’, ‘가족돌봄’을 합한 비율은 20.2%로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한 5명 중 1명 꼴이다.

또 과거 주된 일자리에서 현재 일자리 시작까지 경력단절 기간은 평균 4.2년이었다. 구간별로는 ‘2년 미만’이 48.1%로 가장 많았고, ‘2~5년 미만’ 22.9%, ‘5~10년 미만’ 14.7%, 10년 이상 14.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자리와 과거 주된 일자리가 밀접한 정도를 묻는 질문엔 60.9%가 밀접하다고 응답했고, 39.1%는 밀접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현재 일자리 입사 시 과거 일한 경력을 인정받은 비율은 48.1%로 인정받지 않은 비율(51.9%)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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