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방사청, 무인기용 고성능 '터보팬 엔진' 개발 착수

지난 해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선보인 바 있는 민간무인항공기 / ⓒ뉴시스DB
지난 해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선보인 바 있는 민간무인항공기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가 무인항공기 ‘터보팬 엔진’ 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880억 원 규모를 투자한다.

31일 산업부와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앞서 양 기관이 미래 국방 무인기용 고성능 ‘터보팬 엔진’의 성공적인 개발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에 따라 수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품목으로, 향후 국방 전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국내 독자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엔진에 소요되는 소재, 부품 개발에 강점을 지닌 산업부와 엔진 전반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등에 강점을 지닌 방사청의 핵심 역량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한 끝에 올해 본격 개발에 착수 5년간 약 880억원 규모의 집중적인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에 착수되는 고성능 ‘터보팬 엔진’ 개발은 국방 측면 뿐만 아니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엔진에 소요되는 고부가 초내열 합금 소재 및 부품의 개발을 통한 국내 업계 기술 경쟁력 향상, 나아가 국방 분야에의 적용을 기반으로 향후 국내외 민간 시장 진출을 촉진할 마중물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 한 관계자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의지가 이번 부처간 협력 사업을 통해 보다 구체화됐음을 높이 평가하며, “성공적 결과물이 도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