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무능에 반성하지 않고 남 탓만 해”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우한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국내에 도착한 31일 “미국·일본은 이미 자국민을 우한에서 탈출시켰는데 우리는 한참 걸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전세기 출발 일정이 당초 예상됐던 시점보다 지연된 데 대해 “정부가 평소 중국 눈치를 보고 아부하지만 정작 급할 때는 중국의 도움을 못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첫 2차 감염자가 나온 데 대해서도 “정부 검역과 방역의 허술함을 입증했는데 정부는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재차 정부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심 원내대표는 “우한폐렴 사태로 경기침체의 먹구름이 더욱 더 짙어진다”면서 “우한폐렴을 핑계 삼아 총선을 앞두고 돈을 푼다면 국민이 무능한 정권을 심판할 이유가 추가된다”고 정부에 경고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은 우리 당이 국민의 위기의식에 편승해 혐오 바이러스를 퍼뜨린다고 비난한다”며 “정부의 무능함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남 탓만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뒤이어 나선 같은 당 김재원 정책위의장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공포·혐오 조장’을 경고한 정부여당의 태도를 꼬집어 “잘못된 유언비어에 대한 경계는 당연하나 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지, 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는지에 대한 자성이 부족하다.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것은 무능한 문 정부”라고 지적한 데 이어 “얼마 전 사드 배치할 때 주민이 암 걸려 죽는다고 헛소리하던 의원은 어느 당인가. 새 대책은 거론되지 않고 가짜뉴스 타령만 한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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