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젊고 유능한 미래세대 인재 영입 나설 것…통합·연대도 할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알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이 출당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얘기도 안 되는 것”이라고 단호히 일축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는데, 앞서 회의에서도 김정화 대변인이 “바른미래당에 있으면서 출당을 요구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미 정치적으로 탈당했다고 말했는데 본인의 욕망을 연장하기 위해 당에 남았다고 하는 게 솔직하다. 그냥 탈당하라”라고 날선 반응을 내놨던 만큼 예상된 결과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손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선 이날 회의에서 “저는 안 전 대표를 기다렸고, 그분이 돌아와 마음껏 자기 역할을 하고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당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안 전 대표가 당을 떠나 저도 당황스럽다.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알고 보니 안 전 대표가 귀국할 때 이미 탈당과 신당 창당을 준비했다”며 “아무쪼록 안 전 대표가 국민 행복을 위한 실용정치,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해주기를 바라고 이제 우리는 더 힘차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손 대표는 향후 바른미래당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젊고 유능한 미래세대 인재 영입에 나설 것”이라며 “영입 뿐 아니라 주력 파트너로서 통합과 연대를 할 것”이라고 밝혀 최근에도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대안신당 등과의 통합·연대 논의에 나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전날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안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탈당을 꼬집어 “모호했던 행보도 드러난 만큼, 한국정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김대중 정신에 동의하는 중도개혁 통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늦어도 4·15총선 두 달 전인 2월 중순까지는 통합의 틀을 완성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에 3당 협의체 가동을 촉구했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을 하나로 묶는 노력이 절실하다. 본격적 다당제 시대개막을 위해 제3의 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는데, 바른미래당에선 박주선 등 호남 출신 의원이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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