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박창규 위원장 외 중앙당, 도당임명 21명 운영위원 전원 사표 작성, 아직 제출 안 한 상태에 청년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줄지어 전원 사퇴 의사 표명 진행 중 의정부(갑) 선거구 낙하산 공천 반발로 붕괴 직전..?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이대로 무너지나?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31일 경기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갑)구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서는 최근 문 의장 아들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의 출마의사가 자유한국당과 진중권 정치평론가의 ‘아빠찬스’와 ‘세습논란’에 이어 문 부위원장의 초등학교 6학년 아들에게까지 아빠찬스논리로 공격 이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문 부위원장에게 사퇴권고 및 압박을 가했다. 

이후 문 부위원장 측은 이를 보도한 언론매체와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고발 및 손배소송을 한 후 ‘선당후사’를 불출마의 변으로 내놓으며 불출마를 선언하기까지 출판기념회가 열린 1월 11일부터 13일간 긴박한 나날을 보냈다. 

문석균 상임부위원장. 사진/고병호 기자 

이 소식이 지역정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고민정 전 대변인이 (갑)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비서관 출신인 문은숙 전 비서관이 (을)선거구로 전략 공천되어 내려온다는 소문과 함께 각종 비난이 해당 선거구에서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8일 의정부 (갑)선거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대신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창규 위원장 및 중앙당 또는 도당에서 임명하는 21명의 당직자인 운영위원 전원이 사표를 작성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지만 아직 도당이나 중앙당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는 청년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가 줄지어 전원 사퇴의사를 내놓고 있어 30년 이상 탄탄하게 유지되어오던 더불어민주당의 의정부(갑) 당협이 붕괴직전까지 몰려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당직자들은 한 목소리로 중앙당에서 정치경력이 전무한 사회의 인기인들을 인재영입이라는 명목으로 전략공천자로 만들면서 정작 경기북부의 척박한 민주당 지역을 기름진 옥토의 탄탄한 표밭을 만들어놓았더니 야당과 언론, 일부 정치평론가의 몇 마디 말에 평생 민주당에 헌신한 당원들의 의견은 일체 묻지도 않고 청와대 찬스, 총리찬스 후보들을 내려 보내려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격분하고 있다. 

또한 이들 당직자들은 의정부 (갑)선거구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개인 사유지도 세습을 용인할 선거구도 아니며 당협에 헌신하고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들로 경선절차가 민주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중앙당이 반민주적으로 아빠 마이너스를 아빠찬스 논리를 빌미로 다른 찬스를 만드는데 이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나 언론이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터트렸다. 

현재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은 칩거해 거의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갑)구의 권리당원 이탈과 당직사퇴가 줄을 이어 벌어지는 상황이 (을)선거구까지 번질 경우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10여년 민주당세가 강해진 의정부시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현재 중앙당에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고 다만 전략공천지로 분류만 한 상태로 자체 여론조사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역구내에 퍼져있는 청와대 고민정 전 대변인이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문은숙 전 비서관의 의정부 전략공천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 내지는 공식발표를 하고 있지 않아 향후 어떠한 결정을 중앙당이 내리게 될지 눈길이 쏠려있다. 

또한 의정부 (갑)구 당직자는 중앙당이나 도당에서 임명하고 각종 협의회, 위원회는 위원장이 임명하게 되어있어 만일 일괄사퇴가 현실로 일어나게 되면 75일 남짓 남은 21대 총선까지 새로운 위원장 선임이나 협의회 또는 위원회 구성, 선거조직을 편성하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중앙당이 어떠한 현실적 대안으로 성난 지역 당협 민심을 추스를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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