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총질하면 힘 빠져…친박이나 비박은 옛날에나 있었던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총선 전략과 관련해 “우파세력들도 열심히 하지만 중도세력의 마음을 가져와야 51%를 얻을 수 있다”며 적극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2020 광역·기초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과거에는 우리 힘만으로 될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어려운 만큼 전략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지역에서 전략적인 양보가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내려놓고 통합의 길을 가고 있다”며 “자유우파 정치하시는 분 중에 우파 가치 갖고 있지만 색깔은 조금씩 다른데 통합 문제에 관해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서로 내부 총질하면 있는 힘도 빠진다. 친박이나 비박은 옛날에나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 안에 작은 차이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질 때가 아니라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선 통합을 해야 한다. 큰 뜻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1차 수준이 총선이고, 2차 수단은 대선”이라며 “우리가 문 정권 좌파독재를 방관할 수 있나. 모든 걸 내려놓고 하나 되자, 똘똘 뭉치자”라고 호소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황 대표는 “국민의 우리 당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몇 년 사이에 많이 떨어졌다. 우리가 가진 부정적 이미지가 아직 남은 부분이 없지 않다”며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선 혁신해야 한다. 우리가 변해야 하며 젊은 사람, 여성, 연세 드신 어르신도 올 수 있는 당이 되고 누구나 올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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