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전세기 출발하면 늦어도 내일 새벽 우리 국민 720여명 돌아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정치권이 정부의 방역능력을 신뢰하고 지원방법을 찾아야 하는 협력의 시간”이라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어제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국민생명 앞에선 여야도, 진영논리도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의 대응책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밤 전세기가 출발하면 늦어도 내일 새벽부터는 우한 체류 우리국민 720여명이 돌아올 예정”이라며 “과도한 불신과 우려를 유포하는 정치적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의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3.7%포인트 상승했는데 미중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주가상승, 경기개선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효과가 반영되기 전 지수이므로 추가적인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당정은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금융, 외환, 실물경제 전체를 포함하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기민하게 대응 중”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넘을 수 있다. 정부를 믿고 차분히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원내대표는 총선과 관련해선 “미래로, 민생으로 가겠다. 모든 것을 박근혜 정권 시절로 되돌리자는 자유한국당의 과거 공약과 정당히 맞서겠다”며 “민주당은 정치적 계산을 버리겠다. 실현 불가능하거나 손쉬운 경쟁적 공약의 유혹을 버리고 생활 공약을 준비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와이파이, 벤처강국, 청년주거정책 등 공약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 과거인지 한 발이라도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국민께 여쭙고 마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는 최종적으로 정당의 이기심이 아닌 국민의 마음이다.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선거로 정면승부를 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