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분기 판매 증가…1월 판매량도 높아
삼성·LG·위니아 등 겨울 신제품 경쟁 ‘후끈’

전자랜드가 매년 1분기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전자랜드가 매년 1분기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여름 전용 가전제품인 ‘에어컨’ 구매 시기가 확 앞당겨졌다. 여름 성수기에 구매하면 설치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새해 겨울철에 판매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에어컨 판매량은 2018년 1분기 대비 84%, 2018년 1분기 에어컨 판매량은 2017년 1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매년 1분기마다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

월별로 보면 새해가 시작되는 1월 판매량이 높았다.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27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2018년 동기 대비 64%, 2018년 1일부터 27일까지 판매량은 2017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2019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2018년 동기간 에어컨 판매량과 비교하면 44% 증가했다. 올 초 판매량 감소는 지난해 비교적 선선한 여름 날씨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도 한겨울 에어컨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지케어 기능을 추가한 2020년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LG전자도 4단계 청정관리 기능이 탑재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위니아딤채도 ‘둘레바람’ 기능을 강화한 2020년 위니아 에어컨을 내놨다. 

전자랜드도 내달 29일까지 삼성카드로 2020년 에어컨 예약 판매 행사 모델 구매 시 최고 70만 원 캐시백과 부품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행사를 펼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으며 성수기에 에어컨을 구매하면 설치가 늦어지는 점, 각 제조사들이 1월에 신형 에어컨을 출시하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 겨울 시즌 에어컨 판매가 증가하는 이유”라며 “올해 1분기에도 각 제조사들이 자동청소 등 부가 기능이 추가된 제품 판매에 힘을 실으며 판매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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