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소부장 100대 품목 공급 빠른 시일 내 안정화하고 산업경쟁력 강화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30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 조기 집행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천명했다.

당정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재·부품·장비·인력특위 제11차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첫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우리산업의 오랜 과제”라며 “그 일을 끝까지 하겠다. 기업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편성된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 예산 2조100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었던 정 총리는 “그동안 당정청 협의를 통해 소부장 산업의 국산화,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왔고, 기업과 현장의 의견을 모으고 가능한 모든 자원과 정책을 총집결한 결과 다행히 우리 기업들이 큰 차질 없이 생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소부장 100대 품목의 공급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하고 산업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외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부장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세심히 살피고 규제 혁신에도 과감하게 나서겠다”며 “인력 집중 육성 지원도 잊지 않겠다. 기술 개발부터 최종 생산까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여당 대표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일본의 경제제재가 시작됐을 때 굉장히 긴장했다. 우선 급한 것들은 해결됐지만 앞으로 할 일이 많기에 특위 역할이 중요하다”며 “소부장 특별회계를 신설해 2조1000억 원을 편성했는데 소부장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뿐 아니라 전임자인 정 위원장 후임으로 이날 임명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금까지 민관이 합친 결과 잘 극복해왔다. 소부장 산업의 중장기적인 기본계획을 만들고 정부와 기업이 대규모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협력체계를 마련한 것은 큰 성과”라며 “속도를 높이고 국민들과 성과를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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