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펭TV’ 채널 구독자 200만 명 돌파
미닛메이드·샤프란 아우라 등 신규 모델 발탁

EBS 연습생 펭수가 ‘미닛메이드’ 모델로 선정됐다. ⓒ코카-콜라사
EBS 연습생 펭수가 ‘미닛메이드’ 모델로 선정됐다. ⓒ코카-콜라사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EBS의 펭귄 캐릭터 ‘펭수’가 의류와 식품, 음료, 생활용품까지 유통업계 간판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코카-콜라사 미닛메이드는 새해를 맞아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펭수’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펭수는 ‘미닛메이드 코코구미 파인애플’을 시작으로 브랜드 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연습생인 펭수는 방탄소년단 같은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고향인 남극에서 헤엄쳐 온 10살 펭귄이다. 탈권위적이고 솔직한 입담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각광 받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는 최근 구독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미닛메이드 브랜드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펭수의 이미지와 부합된다고 판단해 펭수를 모델로 발탁했다”며 “새해를 맞아 밀레니얼 소비자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광고 방영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섬유유연제 브랜드 샤프란 아우라 신규 모델로 펭수를 택했다. 남극의 청정 바다에서 살다 온 펭수와 바다 오염을 줄이기 위해 향기캡슐을 뺀 섬유유연제 콘셉트를 접목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의류브랜드 스파오는 펭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파오는 지난 17일 출시한 ‘2020 펭수옷장 공개’ 예약 주문이 출시 후 3일 만에 누적 3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주문이 폭주한 ‘노란색 펭수 수면바지’는 기존 2월 초로 예정하고 있던 2차 예약판매 상품까지 풀었다.

스파오 공식 온라인 몰에 단독으로 공개된 해당 상품은 지난 1차 출시 때 3시간 만에 동이 난 수면바지 3종을 비롯해 총 12종의 상품이다. 정오에 물량이 공개되자마자 동시 접속자가 최고 6000 명에 달하며 지난 1차 출시 때 접속자 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지난 1차 협업 상품 출시 때 조기 품절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전예약 방식을 도입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펭수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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