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세
분기 매출 최초로 2조원 넘어서

LG생활건강이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그룹 계열사 통틀어 최장수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석용 부회장(사진)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그룹 계열사 통틀어 최장수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석용 부회장(사진)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LG생활건강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여러 국내외 악재에도 LG생활건강이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그룹 계열사 통틀어 최장수 CEO(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석용 부회장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6854억 원, 영업이익 1조1764억 원, 당기순이익 7882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13.9% 신장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견고해졌다. 이에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이 48%의 높은 성장을 이루는 등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브랜드별로 보면 후는 지난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 연 매출 2조5836억 원을 달성해 다시  한번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더마화장품 CNP 또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생활용품군인 에이치피씨(HP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4882억 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 원을 달성했다.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p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매출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133억 원을 달성하며 최초로 분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410억 원을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로 인한 불확실성, 홍콩 사태 장기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성장하는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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