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정책이 산업경쟁력 갉아먹는 재앙 돼…지금이라도 폐기해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우리 당은 이번 총선에서 탈원전 폐지 공약을 내걸고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천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전력생산 단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한전의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이어 “사상 처음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이 주택용 전기요금보다 비싸졌다”며 “막무가내로 정권이 밀어붙인 탈원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우리나라 전반의 산업경쟁력을 갉아먹는 재앙이 되고 있다. 그래서 문재앙 정권”이라며 “지금이라도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6·13 지방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김성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이 지난 23일 좌천성 발령을 받은 뒤 사표를 낸 데 대해선 “문재인 정원의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의식 있는 검찰이 사표 제출로 항거하는 것”이라며 “오늘 오후 검찰 인사 학살, 청와대 참모의 수사방해에 대한 고발장, 감찰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발 더 나아가 심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꼬집어 “이런 상황에서 7월에 공수처가 탄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훤히 보인다. 인사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어 공수처는 어용 정치검사로 가득 찰 것”이라며 “공수처가 친문 범죄의 보호처가 될 것이란 우리 주장이 거듭 확인될 것이다. 민주당 정권의 무도함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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