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성호 의원 “의정부 문석균 대안있나?” 성인군자만 공천 안 돼, 지역정서 감안해야한다는 의견 내놓자 의정부 여야 전략공천 반감 드러내?

더불어민주당로고.사진/의정부더불어민주당 

[경기북부/고병호 기자]28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엄격한 것은 좋지만 의정부에서 문 부위원장 말고 당선될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도 따져봐야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그동안 간헐적으로 지난 23일 중앙당의 압박과 권유로 불출마 의견을 내놓은 문석균 부위원장 측 지지자들 및 당내인사들 사이에서는 “의정부시가 21대 총선의 낙하산 공천자의 활주로인가?” 하는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유권자들의 민심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고 자꾸 도덕적 이슈를 키우는 것은 총선에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는 우 의원의 의견은 그동안 중앙당에서 지역정서와 지역민심을 외면하다 의정부시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중앙당의 공천갈등으로 당내후보가 2명 동시에 출마해 새누리당이 분열되어 참패했던 과거를 우리민주당이 답습해 유력한 당선가능성 후보 카드를 그대로 버리고 21대 총선 패배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3일 불출마의견을 발표한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사진/고병호 기자 

이는 지난 23일 문석균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상임부위원장이 출판기념회 이후  자유한국당과 진중권 정치평론가 등이 세습론과 아빠찬스를 주장하고 나서 중앙당의 출마포기 종용에 따라 불출마 의견을 발표한 것에 대한 여파이다. 

이후 지역구 내에서는 청와대 전 고민정 대변인이 전략 공천되어 선거 90일 남짓 남은 상태에서 의정부로 내려온다는 소문이 나돌아 이에 대한 항의와 반대의견이 현재 경기도당에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내 문석균을 지지하는 당원과 당직자들은 권리당원 포기와 탈당 의견을 경기도당에 제시하는가하면 문석균 부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권유 움직임까지 보여 중앙당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표출되고 있고 이에 현재 문 부위원장은 ‘선당후사’를 밝히고는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언론 일각에서도 사설이나 논평을 통해 아빠찬스가 아니라 ‘아빠 마이너스’론이 대두되고 의정부시민들 일부는 민주당의 인재 영입이 정치적 경험이 전혀 없는 사회적 인기인들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문석균 상임부위원장과 같은 정치 감각과 이력을 가진 인물은 오히려 영입을 해야 하는 인물이지 내쳐야 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지역구 내 중앙당에 대한 반감과 분노가 일부 시민과 당원들 사이에서 확산되어 가는 가운데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전략공천 이라는 지역구 민심과 여론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팽배하고 있다. 

특히 문석균 상임부위원장과 공천경쟁을 하겠다고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에까지 등록한 전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장수봉 후보도 중앙당의 일방적 공천에는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지역정서를 감안해 공정하고 공평한 경선을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앙당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의견이 급증하는 의정부시에서는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을 포함한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가운데 과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정부 (갑)선거구 당협에 정통한 관계자는 의정부시 더불어민주당 당협이 중앙당에 전략공천 철회, 문석균 경선 참여 기자회견과 중앙당 항의방문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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