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불화설 나와.. 의정부 출판기념회에서 안내문, 현수막, 출판 책에 우리공화당 표기 없어?
비례대표 아닌 지역구 출마할 경우 전략공천자들 누구도 당선 장담 못해?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28일 경기 의정부시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홍문종 국회의원의 출마에 이상기류가 지역정가와 공직사회에 회자되고 있어 그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선 관록의 홍문종 의원은 지난 1월 14일 경민대학교 내 컨벤션 홀에서 자전적 저서 ‘꼴통보수’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의 출판기념회.사진/고병호 기자 

하지만 이 날 출판기념회 행사장 내부에 우리공화당을 표시한 현수막이나 안내문이 전혀 없었고 책 표지에도 홍문종 의원의 소속 정당표시가 없었으며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국회의원이나 당 관계자들, 그리고 일명 태극기부대도 대거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국회에 이어 두 번째 책 출판기념회이고 조 대표가 다른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공화당 외부에서 조원진 대표와 홍문종 공동대표의 불화설이 보도되고 있고 이에 대해 홍 의원 측은 조원진 대표가 독단적인 당 운영을 하고 있다는 주장과 조 의원 측은 홍 의원이 먼저 조 의원을 음해하고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상호간의 불신과 내홍으로 갈라서기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홍문종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2019년 6월 우리공화당에 입당한지 7개월만의 불화설로 향후 홍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지역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 복당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의 탈당 이후에도 의정부시의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동반 탈당을 하지 않은 상황에 같은 보수의 정당임을 내세워 홍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우리공화당의 각종 행사나 지역구 행사에 동반참석하고 있어 설왕설래하고 있는 지역정가의 일부 의견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를 포함해 의정부 지역구를 전략공천지로 발표했다. 

이어 출마를 선언한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에게 불출마를 종용하고 청와대 고윤정 전 대변인 출마설 및 자유한국당에서는 전희경 국회의원 출마설이 나돌아 각 당의 대다수의 당원과 일부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반발의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선주자들이 나와 권리당원 및 일반시민들에게 경선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전략공천 발표와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의 불출마 권유와 종용은 특정후보 몰아주기로 오히려 당이 나서서 공정과 공평의 원칙을 훼손하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자유한국당도 예외가 아닌 상황에 의정부 정서와 민심도 제대로 모르는 낙하산 후보가 의정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도 지배적으로 대두되는 일반시민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어수선함 속에 더불어민주당 의정부당협이 강력하게 탈당 또는 선거 비협조로 저항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홍 의원이 우리공화당 비례대표가 아닌 다른 당이나 무소속으로 지역구를 바꿔 (갑)선거구에 출마한다면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후보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어 오는 21대 총선을 향한 홍문종 의원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홍문종 의원 측이 다각도로 출마의 방식을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과연 의정부시에서 5선 국회의원으로 홍 의원이 3문(김문원, 문희상, 홍문종)의 마지막 주자로 화려하게 정치생명을 부활시킬 것인지 그 결과에 집중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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