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28일 새벽4시 의정부시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27일 오후1시 12분경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주택가에서 중국 국적의 26개월 남아가 고열과 발작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즉각 이송했다. 

이어 병원에서 의정부시 긴급 의료체계에 따라 우한 폐렴 감염여부 기초검사를하던 중 해당 어린이가 폐렴 판정이 나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검사 여부를 위해 혈액 채취 후 국가지정병원인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 의뢰했으나 다행히 28일 새벽 4시 음성판정이 내려져 24시간 비상체계로 전염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중인 공무원들과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긴장감이 풀어졌다. 

의정부시 보건소에 따르면 해당 아동은 평소 간질환자로 최근 서울, 일산, 평택, 수원, 용인, 대구 등 전국적으로 중국의 우한폐렴 의심 또는 확진 환자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황범순 부시장 등 공직자들이 명절연휴도 잊은 상태에서 비상근무 및 대응체계를 가동 중에 느닷없이 일부 언론에서 의심환자 발생 이라고 보도돼 의정부시를 초긴장상태로 몰아넣었다. 

해당 남아는 중국 다렌에서 지난 20일 한국에 있는 부모를 만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7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경련을 일으켜 오후 1시 10분경 119구조대에 신고 접수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한편 의정부시 이외에 강원도 춘천의 20대 여성과 원주의 15개월 영아도 28일 오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지방으로의 확대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현재 용인과 대구, 전주 등에서 의심환자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중국의 발원지인 우한시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교포 600~700여명에 대해 증상이 없는 내국인에 한해서만 전세기를 동원해 입국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