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전문가 및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주간정책조정회의.사진/제주도청
28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전문가 및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주간정책조정회의.사진/제주도청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28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질병관련 전문가 및 관계부서가 참석한 주간정책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 최영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김주심 국립제주검역소장, 제주·서귀포시 행정부시장 및 실국장이 참석해 철저한 대응체계 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원지사는 출입국 검역 현황을 보고 받고 ‘공항·항만 등 출입국 검역 시스템 강화에 충분한 인력 지원’ 및 ‘세정제·비누·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의 충분한 공급’을 행정에서 적극 나서도록 지시했다.

또한 원희룡 지사는 최근 정부로부터 16명의 인력을 충원 받아 3교대 근무로 검역를 강화하고 이상증상 입국자 발견 시 2단계에 걸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국립제주검역소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검역과정에서 검사키트와 시약 확보에 필요하면 제주도 지방비·예비비도 투입하겠다”면서 “업무량이 폭증 시 알려주면 행정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불필요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민에게 정확한 팩트를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일일정례합동브리핑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원지사는 제주국제공항과 연안여객터미널을 차례로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현장 검역 태세를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사진/제주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사진/제주도청

제주국제공항 검역 입국장에서 원지사는 사전 방역 상황을 보고 받고 입도객 대상 검역 과정 등을 직접 살폈다.

현재 3개 검역대를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은 제주에 입도한 중국발 전체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및 발열 감시와 1대 1 체온 감시를 병행하면서, 지치경찰단의 협조를 받아 여권 대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지역인 우한 경유 여부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심 증상, 발열 시에는 바로 검역 진료실로 격리 조치가 이뤄지며, 의사 면담 후 병원 이송 조치가 후속된다. 더불어 의심환자 주변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확진 판정 시까지 공항 내 진료실에서 대기 조치된다.

연안여객터미널 제2부두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원희룡 지사.사진/제주도청
연안여객터미널 제2부두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원희룡 지사.사진/제주도청

이어 연안여객터미널 제2부두를 찾은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 항만 검역 상태을 점검하고 한국해운조합제주지부 연안터미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제주도는 연휴가 시작된 24일부터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및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1339, 제주도 콜센터 120에 연락할 것을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리플릿 36,000부를 배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관련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